북녘 마을의 사람 사는 풍경
저자의 다른책
책 정보
북한 단편서사에는 이데올로그가 강제하지 못하는 ‘너무나 인간적인’사람의 향기가 스며들어 있다. ‘주체형의 고상한 사람’이 아니라 좌충우돌 고민하고 내적으로 갈등하며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이 텍스트의 행간에 잠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편저는 단편 서사의 표면과 이면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면서 ‘어리석은 인간의 얼굴’로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려는 주인공들의 내면 풍경을 주목하였다. ‘신념의 화신’으로 등장하는 인물들보다 그 이데올로그적 존재의 곁에서 타인과 세계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이방인적 존재’가 분석의 대상이 된 셈이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