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의 통합서사와 평화공동체
책 정보
코리언의 통합서사와 평화 공동체
이 책은 통합서사의 관점에서 친구뿐만 아니라 적대적인 대상과도 함께 살아가는 미래통일한반도를 ‘평화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제시한다. 통합서사의 관점에서 제시되는 ‘평화 공동체’는 갈등 없는 평온한 상태의 공동체가 아니라 갈등이 어느 일방에 대한 폭력으로 비화되지 않는 갈등능력을 갖춘 공동체이다. 하지만 미래통일한반도가 그러한 ‘평화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
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소통의 윤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왜냐하면 분단의 역사는 적대적인 대상과의 소통에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적은 곧 제거되고 삭제되어야 하는 대상으로만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평화로운 싸움’이라는 의미를 지닌 ‘아곤(agon)적 서사’를 평화 공동체가 지녀야 하는 소통의 윤리로 제시하고, 아울러 ‘소통의 공감장’이라는 조건을
도입하여 평화 공동체를 감성적 유대관계에 기초하는 공동체로 정의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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