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질서 대전환과 남북관계
책 정보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남북관계일 것이다. 남북 간 경색과 갈등, 군사적 긴장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군사적 행위를 이어가며, 우리 정부와 어떠한 대화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맞서 즉각적인 대응을 하면서, 남북 정치군사적 긴장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자칫 순간의 판단 착오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위기의 일상화’가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2022년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담대한 구상’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자 하는 의지를 먼저 보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인도적 협력이나 자연재해 대비를 위한 협력 등 비정치적 분야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린 데탕트 등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안도 했다.
민화협 정책위원회가 2022년을 마무리하며 발간한 〈국제질서 대전환과 남북관계〉는 이른바 대전환기 속 국제정세 속에서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제정세의 전개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환경 진단, 오늘 북한의 모습을 살펴보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준비를 이야기한다. 남북관계에 대한 100% 정확한 진단이나 전망, 해답은 있을 수 없지만,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고심하여 집필한 글들을 통해 보다 나은 한반도의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밑절미가 되기를 기대한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