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을 넘어서 복원과 공존으로
저자 : 김성수 , 천정환 , 이봉범 , 이철호 , 정종현 , 허민 , 한상언 , 유임하 , 김미지 |
출판사 : 역락 |
출판일 : 2022.10.12
판매가 : 48,000 원
책 정보
2022년, 한반도를 둘러싼 남북한과 미중일 등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한반도적 관점에서 볼 때 분단ㆍ냉전체제의 완강한 구심력과 평화체제를 염원하는 미래지향적 활력이 날로 부딪치는 형국이다. 이에 평화체제 도정의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문화사적 의제를 우리 사회, 학계에 선도적으로 제시할 때라고 생각한다. 특히 1948년의 분단과 1950년의 전쟁 이후 한반도 지성사의 인위적 분단과 지역적 재편에 대한 발본적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이를테면 분단과 전쟁으로 인한 ‘월북’ 작가의 ‘해금’(1988)과 이후 30여 년간 전개된 우리 사회와 학계의 지성사ㆍ문화사적 변모를 정리할 수 있다. 이제는 누구누구가 월북했고 누구누구는 월북자 아닌 납북, 재북이니 구별해야 하고 누구누구는 숙청되었더라는 식의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야 한다. 월북이란 단죄, 연좌제 같은 낙인찍기 식의 공안통치 개념을 해체, 극복하고 ‘분단 피해자의 정치적 복권 및 문화적 해원(解冤), 신원(伸冤)’으로 프레임을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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