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목에 서면 길이 보인다
책 정보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4강의 정치적, 경제적 대립구도가 시간이 갈수록 더 첨예해지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간의 대화와 협상은 오래된 동북아 긴장 요인이었다. 다행스럽게도, 2년 전 트럼프 행정부과 남한의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미국과 북한, 한국과 북한의 대화가 이뤄지고,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몇 가지 협상 틀이 제시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에 긴장완화와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새로운 성장무드가 조성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논의된 이러한 협상과 타협의 틀이 이제 다시 대결과 제재의 틀로 전환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에 과거 보다 더 긴박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냉전 이후 형성된 한미동맹과 한일협력의 협력 틀이 와해되는 각종 현상이 노골화되면서 지난 50년간 한국이 이룩한 근대적 경제성장의 성과와 지표가 내부의 정치적 혼란과 분열, 그리고 안보와 경제 우방과의 협력시스템 화해로 인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한국 국민들은 물론 해외 친한파 인사들의 한국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의 평화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한 순간에 무너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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