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외교관의 눈으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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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사와 지정학, 2가지 시각으로 보는 통일
분단 상태에 놓인 우리나라가 생존과 번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우선 북한과의 공존공영, 나아가 통일을 달성해야 한다.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라는 측면에서 국가 간 행태를 기록한 외교사에서 배우고,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지리와 국가 행태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지정학에서 지혜를 얻어야 한다. 통일 문제 역시 우리가 살고 있는 지리적 공간인 한반도와 인근국의 행보를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많은 외교·안보 전문가가 국가 위기 타개 방안으로 미·중 간의 균형외교와 함께 용미, 용중을 제시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약한 우리가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강대국을 활용할 방법은 없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여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지금,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의 능력과 처지를 냉정히 평가하고 분석해야 한다. 우리는 갑이 아닌 을이다.
북핵과 통일 문제, 경제력과 군사력, 미·중·일·러 등 한반도 인근 강대국의 행태, 중국 포함 동아시아 지정학 등을 시간과 공간, 즉 외교사와 지정학이라는 두 가지 측면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을 통해 통일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자.
“남·북통합은 동아시아 현상유지를 타파하는 민족적 사업이기 때문에 진취적 국민정신이 필요하다. 통일을 위해서는 우리사회의 각성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 특히 각계 엘리트들은 치욕의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스스로를 먼저 희생함으로써 나라를 구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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