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다음 우리에게
책 정보
남북 경협 기업가들의 오래된 미래
이 책은 2010년 남북 경제 협력이 중단되기 전, 7인의 중소기업인이 북한의 내륙 지역에서 어떻게 사업했는지를 기록한 인터뷰집이다. 정치와 외교적인 리스크 관리 외에도, 지하자원, 농산물, 수산물, 의류와 생수 등 상품마다 고유한 생산과 품질, 물류와 통관, 금융과 투자,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경영의 측면에서 어떻게 수행했는지 그 생생한 드라마를 들을 수 있다. 남북 경협의 1세대 선구자들이 쌓은 경험이 미래 남북 경협 기업들의 자양분으로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한다.
남북 경제 협력의 봄을 준비하는,
청년 기업인들에게
1세대 남북 경협 기업가들 7인의
북한 내륙 무역 진출 경험담
이 책은 2010년 5.24조치로 남과 북의 경제 협력이 중단되기 전까지, 남한의 중소기업가들이 북한과 어떻게 사업해 왔는지를 인터뷰 방식으로 기록한 책이다. 특히, 개성공단을 벗어나, 평양권역의 남포와 사리원과 해주, 두만강과 동해안의 나진과 원산, 그리고 중국과 교역이 활발한 신의주 등 북한 내륙으로 진출하여 직간접적인 투자와 거래를 성사시켰던 중소기업 7곳의 격정 드라마를 담았다.
상품 수입에만 머물지 않고, 역으로 대동강 초입에 있는 대안항에 석탄 전용 항만을 건설해, 남과 북 간의 자원 운송 인프라를 구축하려 했던, 서평에너지 이영성 대표를 우선 만나다.
마늘을 손으로 까는 단순 위탁 가공으로 독보적인 경쟁력과 수익을 얻었던, 산과들농수산 김용관 대표는 인센티브 임금제와 고수매가 정책으로 북한 노동자, 남한 농민과 함께 수익을 나눴다.
의류 완성 공장을 단둥에 세워 품질을 한 단계 올리고, 별도 생산 법인을 동남아에 설립했던, ㈜지피의 정태원 대표는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대북 사업의 대외 리스크를 분산하고자 했다.
북한의 천연기념물인 강서약수를 상품화하여 도입한, 대동무역 김영미 전무(현 바로텍 대표)에게서는 교역의 시행착오와 개선, 그리고 남북 합작 생산 공장의 건설 과정을 생생하게 듣는다.
두릅 등 식품 소싱 공장을 중국에서 나진, 원산으로 옮기고 미국 수출 길을 개척했던 승국물산 정경진 대표는 공장 관리와 소유를 현지에 맡겨서 안정적인 납품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오랫동안 남북 경협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했던 드림이스트 이종근 대표는 중국을 거치는 중계 무역으로 수익은 낮지만 대북 사업의 리스크를 줄이는 장기적이고 실리적인 모델을 제시한다.
북한 동해안 수산물의 독점 반입권을 확보했던, 흥진교역 윤범석 이사에게서는 통관과 물류 지연으로 인한 신선도 관리 등의 난맥상을 두터운 신뢰 구축으로 극복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인터뷰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지원을 받아서 남북경제협력협회에서 기획하고 진행했다. 인터뷰 질문은 크게 이전 사업 분야, 사업 계기와 추진 과정, 아이템과 수익성, 물량 확보와 물류 루트, 투자금 조달, 북한 현지 상대 기업, 우리 정부 설득 과정, 성과와 리스크, 경협 중단 후 상황, 다시 북한에서 사업하게 된다면 등 사업 과정 전반을 검토한다. 특히, 인터뷰 전후에 기업 선정 이유와 함께 앞으로 남북경협에 뛰어들 기업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정리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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