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북러관계의 이해
저자의 다른책
책 정보
러시아는 미국과 함께 한반도 해방과 분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국가이다. 나아가 북한의 이념적 토대에서부터 하나의 국가로 건설되기까지 러시아의 역할은 매우 크다. 소련의 붕괴와 탈냉전으로 북한과 러시아의 동맹관계가 냉전시대의 그것과는 달라졌지만 북한문제를 고려할 때 러시아를 배제하고서는 설명하기 어렵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획된 이 책은 북한과 러시아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고 이를 토대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를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해 보고 있다. 1940년 김일성의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88여단 시절부터 2020년 현재 김정은의 3대세습에 이르는 북러관계 80년을 공시적·통시적으로 다루는 이 책은 30여년간 대러 외교안보 현장을 오가면서 쌓아온 저자의 실무적 경험과 학문적 지식을 융합한 것이다.
무엇보다 북핵문제 등장 이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미국과 중국이 북핵문제의 중재자 역할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북한의 핵개발에 직접적으로 관여했으면서도 이를 중단시켜야 하는 입장으로 북핵문제 중재자로서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북러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한반도의 지정학·역사적 특수성을 고려해 주변국 간의 역학관계를 조화시키는 외교정책이 중요한 시점에서 이 책은 객관적인 지표가 될 것이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