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을 멈출 수 있을 것인가
책 정보
북한을 전문으로 취재하는 일본인 기자가 외부 관찰자의 입장에서 중국과 북한의 관계에 대하여 직접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북중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저자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3년간 서울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였고,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베이징에서 한반도 문제를 취재했다.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기술되어 있다. 하나는 성실한 현장 취재를 통해 생생하면서도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여러 에피소드들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의 동북아 전략과의 연관선상에서 북중 관계의 역사와 현실을 심도 있게 분석해 낸 부분이다.
북한의 폐쇄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북중 관계 관련 연구서와 신문 기사들은 1차 문헌이나 정보가 아닌, 2차 혹은 3차 정보를 바탕으로 추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4년에 걸쳐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집한 내용들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 접대원과의 접촉, 북중 국경 지역 탐문, 신부로 팔려온 여성과의 인터뷰,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 풍경, 북한산 가짜 비아그라의 복용 등에서 보듯이 북한 문제를 몸과 마음으로 익히려고 노력한 모습이 그대로 글 속에 녹아 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