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대 역사학도 청년이 염원하는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미래
책 정보
청년 세대를 논하다 보면 사회적으로 현재 세대 갈등이 문제가 되면서 청년 세대와 대립하고 있는 세대로 ‘기성세대’라는 표현이 많이 보인다. 기성세대의 정의를 인터넷 플랫폼 어학사전에서 찾아보면 ‘현재 사회를 이끌어 가는 나이가 든 세대’라고 표기되어 있다. 뒤에서 다시 한번 명시하겠지만 이 책을 써 내려가는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세대 갈등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기 위한 독자들을 향한 설득이다. 여기서 독자들은 특정 세대를 집어 말하는 것이 아닌, 모든 사회구성원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회가 필요에 의해 분리해 놓은 각 ‘세대’들의 삶을, 역사적 맥락에서 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각 세대들이 왜 특정 안건에 대해서 각각의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이해해보는 자리를 가져보고자 한다. 또한 그 이해를 통해 현존하는 세대 갈등의 골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이다. 고로 이 시점부터, 세대 간의 대립적 이미지를 내포한 나이를 개념으로 지니고 있는 ‘기성세대’라는 단어를 글 내부에 쓰지 않을 것임을 명시하는 바이다. 사회구성원들이 세대 갈등을 가장 처음이자 가장 많이 느끼는 곳이 가정이라는 구조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조금 더 유화된 표현이자 세대 갈등의 부정적 감정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믿는 용어 교정을 해보고자 한다. 나는 본 책에서 기성세대를 대신하여, ‘부모님 세대’라는 단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고조부, 증조부, 조부, 부모님들은 약 150년 내에 한반도를 고향이자 터전으로 살아오신 분들이다. 이분들이 살아오신 삶을 돌아보고 또한 우리 세대가 어떠한 성장 과정을 경험했는지를 돌아본 뒤, 단순한 감정 갈등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장을 형성해 보고자 한다. 배려와 화합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작은 출발점을 함께 형성하는 것이, 본 책을 저술하는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이며 감히 과감하게 도전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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