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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 저서

통일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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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성민 | 출판사 : 건국대학교출판부 | 출판일 : 2023.08.15
판매가 : 28,000

책 정보

한반도 분단극복과 통일에 대한 인문적 성찰이 필요하다. 이것을 우리는 '통일인문학'이라고 부를 수 있다. 분단은 체제의 분단만이 아니라, 남북에 사는 사람들 사이의 분단을 만들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통일인문학은 인문학적 이념과 가치를 바탕으로 남북 주민의 인간다운 삶의 실현과 평화공존, 나아가 그들의 사회문화적 통합을 추구한다. 이를 위한 통일인문학의 방법론은 '소통, 치유, 통합'이다. 간략하게 말해 소통은 '차이의 적극적 연대와 소통'이라는 상생의 패러다임이라면, 치유는 '분단의 아비투스와 트라우마의 치유'라는 서사적 패러다임이며, 통합은 '동질성 대 이질성'이라는 대립 대신에 '민족적 공통성에 바탕을 둔 통합'이라는 미래기획적 패러다임이다. 이는 한반도 분단극복과 통일이 서로 이질적인 체제ㆍ제도ㆍ이념 속에서 살아온 두 집단의 '소통'을 전제로, 분단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인간다운 삶이 가능한 새로운 민족공동체로의 '통합'을 만드는 것으로 새롭게 규정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집약된 개념적 규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나온 학문적 실천의 결과물에 가깝다. 이 글들은 '통일연구의 인문적 모색', '냉전과 이산, 식민화의 경험', '코리언 디아스포라', '분단의 상처와 치유', '분단국가의 폭력', '북한이탈주민의 현재와 통합', '통일인문학의 확장'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현실이 인문적 탐색의 주제가 될 수밖에 없듯이 조금은 산발적이지만 그러한 현실에 맞는 인문학적 모색이 생산한 소중한 성과들이다.

저자 소개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건국대학교 철학과에서 공부하던 중 1984년 군대를 마친 복학생으로 총학생회장에 선출됐다. 이후 같은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 중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2001년부터는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사회철학, 정치철학, 역사철학, 문화철학, 미디어철학 등의 과목을 주로 강의했다. 그동안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학장과 학생복지처장을 지냈다.
뉴욕주립대(SUNY)에 1년 반 동안 방문교수로 있으면서 한반도 분단문제와 통일평화의 변증법적 관계를 인문학적으로 고민했다. 2008년 겨울 귀국해서 '통일인문학'이라는 아젠다를 제시하고 인문학자를 중심으로 한 공동연구팀을 꾸려 협동연구를 시작했다. 2009년 가을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인문한국(HK)지원사업에 '소통ㆍ치유ㆍ통합의 통일인문학'이라는 연구과제가 선정되어 인문학연구원장 및 통일인문학연구단장직을 맡아 2019년 여름까지 연구사업을 수행했다. 2019년 가을에는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업에도 연속 선정되어 현재 '통일인문학과 통합적 코리아학'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18년부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정책위원장을 맡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통일부 자문위원을 지냈고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 외 한국철학회 회장 및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장을 역임했고, 국제고려학회 서울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코리언 디아스포라와의 학문적 연대와 연구도 진행했다. 융복합적 통일학을 제시한 성과로서 2019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통일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저서로는 『소통, 치유, 통합의 통일인문학』, 『석학, 통일인문학을 말하다』, 『분단트라우마와 치유의 길』,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9가지 트라우마』, 『한반도 세계시민 담론연구』, 『국제질서 대전환과 남북관계』, 『문화와 철학』, 『매체철학의 이해』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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