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인간중심의 정치학
책 정보
정치사상이란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당위론적으로 가치판단을 하는 학문이다. 유럽은 먹는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하여 세계사는 70년대에 들어 이데올로기 종언을 말하고 있다. 이제는 주어진 목적을 다만 과학적으로 성취만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자국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시민의식을 가지고 통일운동으로 나아가는 정치이념이 요구된다. 그러면 한국사회가 가져야 할 이데올로기의 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역사전통과 주체성을 근거로 하는 한국민족주의의 정치사상이 나와야한다. 또 근대화는 세계사적 조류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를 등한히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경제발전의 필연적 노예화의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주의 민주주의와 집단주의 민주주의의 균형과 결합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이제는 냉전시대의 서구의 경험에서 가져올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민족적 경험을 통한 정신문화의 가치구현이어야 한다. 식민지통치의 악폐인 사대사상과 문화적 비굴성이 남아있는 한 인간의 존엄성은 실현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인간중심의 민주적 민족주의 이데올로기가 나와 그 이념당의 창립과 제 4 지도사상부의 구성으로 나아간다면 통일한국의 전도는 낙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