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사회에서 형성된 수령의 형상과 속성연구 > 북한관련 저서

한사회는 김일성 수령제일주의로 변모된 북한식 사회주의 국가이다. 북한식 사회주의체제의 핵심은 수령관인데 모든 혁명 주체의 뇌수가 바로 수령이며 수령이 인민대중을 선도하는 영도자가 되어야 사회주의 혁명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령관은 수령의 형상을 만들어냈는데그 형상은 두 시대(일제 항일운동시기와 한국전쟁 이후)를 모판으로 형성되었다. 북한의 문학예술작품은 일제시대의 항일 운동을 통해서는 어버이 형상을 만들어 냈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구원자 형상을 만들어냈다. 이 두 가지 형상에는 각각의 형상에 부여되는 속성들이 있는데 어버이 형상에는 사랑의 속성이 구원자 속성에는 신적 능력들(전능, 전지, 영원 등)이 부여되었다. 문학예술을 통해서 가공된 이 두 가지 형상은 북한 교육 전반에 걸쳐서 북한주민에게 수령의 형상을 내재화시키는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북한 주민들은 수령에 대한신적 형상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것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시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강요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숭배의 대상으로까지 요구받고 있다. 김정은의 통치 방식도 할아버지 김일성 수령 재임시에 만들어진 이 수령의 형상과 속성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