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로 다시 보는 북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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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북한 학계에서 별반 주목받지 못했던 문예지의 미디어적 속성에 주목, 미디어 자체가 메시지 내용을 새롭게 보게 할 것이라는 착상에서 출발한 책이다. 미디어가 전달하는 내용도 그 자체로 가치 있지만 미디어 자체, 형식미가 수용자의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흔히 문학 독자들은 작품의 내용과 메시지에만 집중하고 작품이 실린 매체 양식에는 별로 관심을 두는 것 같지 않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문예지' 자체보다는 책에 담긴 '시, 소설' 같은 문학작품에 담긴 내용과 그를 통해 시인과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메시지가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책이라는 미디어에 담긴 콘텐츠가 무엇이든 간에 '문예지'나 '시집, 소설집' 같은 책 자체가 지식을 전파하고 감정에 호소해서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발상 전환도 가능하다. 미디어 형식 자체로도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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