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시대 헤쳐가기
책 정보
손안의 통일 시리즈 4권. 심리학자 김태형이 우리 사회의 혐오 현상과 북한 혐오의 본질을 분석한 책.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혐오, 곧 특정 집단을 향한 <사회적 혐오>이다. 저자는 한국 사회의 1990년대를 주목한다. 신자유주의 질서가 도입되고 <돈 중심의 사고>가 만연하면서 우리 사회의 관계 파탄과 공동체가 붕괴가 본격화된 시점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 전후로 북한에 대한 기본적인 감정이 <증오>에서 <혐오>로 변화된 것에 주목한다. 보통 혐오는 <약자에 대한 강자의 감정>이다. 한국의 경제력이 북한에 미치지 못할 때에는 북한을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서 증오했지만, 한국의 경제력이 북한을 압도하는 시점부터는 북한을 약자로 여기고 혐오하게 되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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