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책 정보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단독 방북 취재에 성공한 언론인 진천규가 담아낸 평양의 현재 모습. 지난 10여 년간 베일에 감춰져 있던 평양의 변화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책에는 한창 추수 중인 평안도의 농촌 풍경부터 73층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평양 려명거리의 화려한 야경까지 급속한 변화가 진행 중인 ‘평양의 현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17년 만에 다시 찾은 평양의 첫인상을 ‘놀라움’이라는 한마디로 압축해 표현한다. 전쟁 준비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이 동원되었을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과는 판이한 평온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저자가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여러 매체에 방송되면서 알려졌듯이, 평양 거리에서 휴대폰을 들고 통화하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고, 학교와 도서관 등에서는 IT 기기와 프로그램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도로에 차량의 수가 많이 늘어났는데, 특히 택시의 수가 눈에 띄게 많다.
평양 시내에만 6,000대 이상의 택시가 운행 중이고, 택시 회사도 5~6개가 된다고 한다. 옥류관 앞에는 항상 10여 대의 택시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고, 외국인이나 고위 간부들만 택시를 탈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과 달리 일반 시민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한다. 이런 풍경은 저자가 최근에 사진을 공개하기 전까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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