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정부 수립과 배제된 탈식민의 정치 남북한 정부 수립과 배제된 탈식민의 정치

책 정보
해방정국의 잊힌 목소리, 다시 소환된 분단의 고차방정식
“국가 폭력에 가려진 탈식민 운동의 궤적을 좇다”
이 책은 오랜 숙고와 사료 보완 과정을 거쳐, 2014년에 발표된 저자의 박사학위논문 「남북한 정부 수립 과정에서 민주주의민족전선의 활동과 정치적 배제연구」를 새롭게 다듬어 엮은 것이다. 저자는 민전계 인사들의 생애와 활동을 다시 추적하며, 일제강점기의 항일독립운동과 해방 직후의 자주적인 통일국가 수립운동, 그리고 분단정부 수립 이후 이어진 정치적 배제의 과정을 하나의 역사적 흐름으로 재구성하였다.
특히 부록에는 1946년 민주주의민족전선 결성 당시 대표자로 참여한 620명의 인적 사항과 주요 경력이 수록되어 있다. 기존 연구에서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던 인물들의 활동 이력을 일제강점기, 미·소군정기, 분단정부 수립기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해방공간의 정치세력과 사회운동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학술적 의미를 지닌다.
또한 명단에 수록된 민전계 인사들의 활동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이 몸담았던 정당과 사회단체의 역사적 맥락도 함께 제시하였다. 즉, 일제강점기부터 미·소군정기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주요 정당 및 사회단체의 설립 연표를 수록하여 탈식민 운동의 전개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각 인물의 활동 배경과 소속 단체의 역사적 위치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 독자들이 해방공간의 정치·사회적 흐름을 더욱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남북한 정부 수립과 배제된 탈식민의 정치』는 해방 이후 분단형성 과정에서 주변으로 밀려난 사람들의 역사를 차분히 정리하고, 국가와 민주주의, 통일과 역사 기억이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는 연구서이다. 방대한 사료 조사와 인물 연구를 바탕으로 해방공간 연구의 귀중한 기초를 제공하는 동시에, 오늘날 한국 사회가 마주한 분단의 역사와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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