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와 북한사회 신체왜소의 정치경제학
책 정보
이 책에서는 ‘누가 신체왜소를 발생시켰는가 하는 문제보다 어떠한 요인이 주민 전반의 신체왜소 확산 및 지속에 영향을 주었는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책에서 서술한 것처럼 북한사회 신체왜소는 식품부족만이 아닌 식품획득 지위의 박탈, 식품 부족의 환경에 적응시키기 위한 당국의 끈질긴 노력의 산물이었다. 미셀 푸코는 몸을 가리켜 권력이 행사되고 작용하는 지점이고 장소라 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사회에 만연된 신체왜소는 권력이 주민들의 몸에 각인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주민전반의 신체왜소를 극복하는 것은 북한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이것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민족 모두의 진심어린 관심이 필요하다. 북녘땅 없이 내 생의 출발을 생각할 수 없듯이 남녘땅이 없이 연구자로의 오늘의 삶의 희열을 느낄 수 없다. 남북을 다 같이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북녘 동포들의 신체왜소가 극복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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