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압록강

책 정보
상처의 여정, 그리움으로 건너는 푸른 대지. 탈북작가 이루나 첫 시집
고향에 두고 온 어머니와 가족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사랑하는 이를 향한 절실한 고백, 그리고 매 순간 삶을 치열하게 건너온 흔적을 솔직하게 풀어낸 이루나 시인의 시집이다. 상처와 고통의 시간을 세레나데처럼 끌어안으며, 자신의 모든 열정을 시어에 쏟아부은 고백의 기록이기도 하다. 80편의 시를 묶고, 김남권 시인의 해설과 함께 P.S 미래시선 17권으로 나왔다.
시인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고향의 하늘과 어머니, 언니와 친구를 떠올린다. 꿈속에서조차 보고 싶은 이름을 불러보며, 그리움의 결을 한 줄 한 줄 언어로 엮어낸다. 천 년을 버틴 나무가 바람에 꺾이고도 더 단단해지듯, 상처를 통과하며 스스로를 치유해 가는 과정이 시 속에 깊이 배어 있다.
이 시집은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통과하는 한 존재의 기록이며, 순수한 풀빛의 대지를 건너 바람의 언덕을 넘어 결국 큰 바다에 이르고자 하는 여정이다. 그 길 끝에서 시인은 사랑하는 이들과 다시 만나고, 자신의 영혼과 육체를 ‘이루나’라는 이름으로 온전히 빚어낸다. 독자 또한 그 여정에 동행하며, 그리움이 어떻게 삶을 단단하게 하는지 조용히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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