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불시착(큰글자도서) > 탈북민 저서

본문 바로가기

탈북민 저서

어떤 불시착(큰글자도서)

  • 별점 : 평점
  • - [ 0| 참여 0명 ]
저자 : 정서윤 | 출판사 : 라이브러리 | 출판일 : 2025.04.15
판매가 : 35,000

저자의 다른책

책 정보

 

어느 탈북자의 처절한 탈출 스토리도, 고된 남한 정착 스토리도 아니다. 누군가의 특별한 성장 서사이자, 어떤 이들에게는 롤모델이 될 만한 한 청년의 이야기다.

저자 정서윤은 10살에 삼촌 등에 업혀 두만강을 건넜다. 당시 북한에 몰아친 고난의 행군으로 굶주림이 덮치자 가족이 모여 내린 결단이었다. 가족은 함께 중국에서 4년간 불법체류자로 숨어 살아야 했다. 영민했던 10살 소녀는 중국어를 빠르게 익혔고 또래 집단에 잘 스며들었다. 덕분에 신분을 감춰야만 했던 가족에게 소녀는 세상과 자신들을 희미하게 연결하는 끈이었고, 때로는 어린 보호자였다.

14살이 되었을 때 드디어 남한 땅을 밟았다. 북에서 남으로 4년 2개월이 걸린 셈이다. 2002년 월드컵으로 한국의 청년들이 광장에서 뜨겁게 축제를 즐길 때, 그녀는 국정원 시설에서 약 한 달간 조사를 받았다. 낯선 땅에 불시착한 듯 눈앞의 나라는 상상과 전혀 달랐다.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고 버티며, 혼돈의 십대 시절을 보냈다. 그때 비로소 자신들에 대한 수많은 편견과 혐오가 있다는 것도 알았다. 같은 학년보다 2살이나 많았지만 한글조차 몰랐다. 학업에 대한 갈증, 떳떳한 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단 열망은 학구열로 이어졌다. 검정고시를 통과해 이화여대 국어교육을 전공하고 이어 북한학으로 석사 학위를 이수, 30대 중반인 현재는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저자 소개

 

1988년 함경북도 길주에서 태어났다. 열 살 때 고난의 행군이 닥쳐 온 가족이 굶주림을 겪게 되자 삼촌의 등에 업혀 두만강을 건너 탈북했다. 중국에서 4년간 신분을 속인 채 불법이민자의 삶을 살았다. 2002년 가까스로 남한에 도착해 어머니, 남동생과 서울에서 살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학교와 배움에 갈증이 깊었다. 한글조차 몰랐으나 열심히 공부해 검정고시를 치렀다. 이화여대 사범대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했고, 탈북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자 이화여대 북한학 석사 과정을 이수, 현재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 과정 중이다.
2015년부터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2017년에는 대통령 직속 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로 이직하여 2022년까지 주무관으로 근무했다. 2015년에 NGO 단체 남북한걸음을 만들었고, 유니피벗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지금까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남북 청년이 함께 성장하고 연대하여 한반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