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나에게
책 정보
봉순이 작가의 첫 번째 시집 『삶이 나에게』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2003년 탈북해 2005년 대한민국에 입국하였다. 단편소설 『지영이』, 장편소설 『핵』을 출간하며 소설가로 먼저 데뷔했고, 한국 문학 계간지 『문학에스프리』 시 특집, 수기 「고향의 봄」을 연재하였다. 2011년 경찰청 안보 사랑 콘테스트 수기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추천사를 쓴 이승하(시인, 교수)는 봉순이 작가의 시편을 두고 “간절한 망향의 시요 애절한 향수의 시”라고 평하며 그녀의 시를 읽은 독자들이 “탈북민들을 ‘그들’이 아닌 ‘우리’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이 시집의 의의가 있음을 밝힌다.
해설을 쓴 나태주(시인)는 “탈북민의 삶과 심정적 실상을 뼈아프게 토로한 작품”에 주목하며 봉순이 작가의 시에 담긴 ‘고백’과 ‘호소’가 선연히 빛나는 지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고향으로부터 벗어나길 바랐고 자발적으로 떠나온 발걸음이었지만, 시의 구절마다 짙게 밴 지독한 그리움의 정서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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