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돌할멈 손자 오돌이(큰글자책)
책 정보
품위 있고 건강한 노년을 위한 <어르신 이야기책>!
◆ 이 책의 내용
<어르신 이야기책> ‘긴글’로, 작가 이호철이 2009년 <창작과 비평>(가을호, 통권 145호)에 발표한 단편소설입니다. 이야기는 한국전쟁 당시,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졌던 월비산 315고지에 모처럼 총성이 멈춘 저녁 시간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부대에서 ‘고문관’으로 통하는 ‘김오돌’. 학교 교육이라곤 전혀 받은 적 없고, 강원도 정선의 어느 산골에서 파파 할머니와 돼지 두어 마리, 바둑이와 살다가 숯 굽는 화부 조수 노릇한 들창코의 오돌이는 어느 날 갑자기 주인 아들 대신 징집되어 군대에 옵니다. 작가는 일자무식 오돌이의 시선으로 남북 대결의 허상을 보여줍니다.
● 글 이호철
1932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났으며, 원산중학교를 졸업하고, 원산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고교 시절부터 문학에 관심이 많아 교내 문학 동아리에서 활동했지만, 3학년 때 한국전쟁으로 인민군에 동원되었습니다. 국군포로가 되어 풀려나자 홀몸으로 월남해 부산에서 부두노동자, 미군부대에서 경비원으로 일했습니다. 이때의 경험은 등단 작품을 비롯한 초기 작품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민족분단의 비극과 이산가족 문제를 작품으로 엮은 대표적 분단작가이자 탈북작가입니다. 동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9월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1955년 단편소설 「탈향」이 <문학예술>에 추천되면서 등단했습니다. 초기에는 전쟁의 상흔을 섬세한 필치로 묘사한 「나상」 「탈각」 「만조」 「파열구」 등의 단편소설과 이후 현실 세태의 문제를 분단 상황에 빗댄 작품들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작품집으로는 『나상』 『큰 산』 『닳아지는 살들』 『이단자』 『문』 『판문점』 『뿔』 『남녘사람 북녘사람』 등과 장편소설 「서울은 만원이다」 「남풍북풍」 「소시민」 「별들 너머 저쪽과 이쪽」 등이 있으며, 1989년 『이호철 전집』을 출간했습니다.
● 그림 낙송재
본명은 임진수(林鎭秀).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습니다. 개인전 세 번을 포함, 백삼십여 회의 전시에 참여하였고, 그동안 인하대학교, 덕성여대, 추계예술대와 꼭두 일러스트교육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수묵기법으로 많은 동화책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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