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플라워
책 정보
현 북한정권 내 실세들의 권력 암투를 그린 이지명의 장편소설. 북한정권 내부에서 실재할 수 있는 사건을 형상화했다. 소설의 주인공 서재은은 소녀 때 순정을 바쳤던 첫 남자 김정은을 끝까지 추적해 살해하고 정권에 의해 비참하게 죽어간 가족들의 복수를 이룬다. 서재은은 권력자들에 의해 사육된 노예의 삶을 사는 북한인민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작가는 김정은을 왜 죽여버렸느냐는 질문에 "현재 살아있지만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다. 살아있는 한 한민족의 현실과 미래에 치명적인 암으로밖에 달리 존재할 수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불과 수십 킬로 밖에 안 되는 저 휴전선 너머에서 벌어지는 참상과 권력 쟁탈, 소위 '최고 존엄'이라 일컬어지는 존재의 실체와 또 그 기이한 실체를 떠받치고 있는 괴이한 집단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작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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