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평양으로 다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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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평양동무의 좌충우돌 서울살이를 담은 책. 북한 최고급 노동자였음에도 '아주 잘 먹고 잘 산다'는 서울 안에서 소위 웰빙(Well-being)을 누려보고 싶어 목숨까지 걸어가며 탈북한 림일씨는 현재 한국에서 배운 기술로 CI 제작 프리랜서로 활약 중이며 새터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지난 8년간의 서울생활기를 담은 것이다. 태극기 가운데 왜 펩시콜라 로고가 있는 거냐고 묻거나, 전쟁기념관이 왜 미군 기지 안에 있는지 의아해 하는 등 엉뚱하다 싶은 그의 질문들은 한편으로는 우리의 허를 찌르며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공감을 이끌어 낸다. '오지리'를 '오스트리아'로, '벨지끄'를 '벨기에'로 부르는 동포들과 살면서 겪었던 다양한 상황에, 특히 사회의 어둡고 무서운 소식을 접할 때 '이거 정말, 잘 못 온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고백하기도 하는데….
저자는 체제나 이념, 사상과 문화, 언어가 다른 곳으로 한순간에 옮겨오면서 겪어야만 했던 충격들을 기발한 생각과 재치로 재미있게 풀어낸다. 또한, 스물 아홉해를 살았던 평양살이와 서울살이를 차이점이나 우리가 알 수 없었던 내밀한 북한의 생활상이 자세히 소개한다. 마치 '지구에 잘 못 떨어진 외계인'처럼, 좌충우돌하는 그의 서울살이를 통해 서울 속의 평양, 서울과 다른 평양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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