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출신 여성 한은미의 꽃제비, 돌격대, 인신매매, 탈북 경험을 담은 수기 『그래도 살아남았다』. 어린 시절 시작된 ‘고난의 행군’으로 어려워지는 가정환경과 무능력한 부모 아래서 고등중학교만 나온 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남자들도 버거워 하는 ‘돌격대’, ‘노동단련대’ 생활을 4년 여 견뎌내며 굶주림과 싸운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저자 소개
저자 한은미는 강원도 원산에서 2녀 중 장녀로 출생. 중학교 졸업 후 생계를 위해 4년 여간 세 차례에 걸쳐 남자들도 견디기 힘든 ‘돌격대’에 파견, 중노동에 시달렸다. 배치 받은 직장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죄로 노동단련대에서 고초를 겪기도 했다. 돌격대 생활 중 부모님이 모두 아사(餓死)하는 비운을 겪었고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이 한(恨)으로 남아있다. 부모 사망 후 동생과 함께 꽃제비 생활을 하다 2009년 탈북, 한족(漢族)에게 인신매매 당해 중국에서 남자아이를 낳고 지내다 2015년 대한민국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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