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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저서

[eBook] 평양으로 다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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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림일 | 출판사 : 맑은소리 | 출판일 : 2006.04.11
판매가 : 4,000

책 정보

평양동무의 좌충우돌 서울살이를 담은 책. 북한 최고급 노동자였음에도 '아주 잘 먹고 잘 산다'는 서울 안에서 소위 웰빙(Well-being)을 누려보고 싶어 목숨까지 걸어가며 탈북한 림일씨는 현재 한국에서 배운 기술로 CI 제작 프리랜서로 활약 중이며 새터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지난 8년간의 서울생활기를 담은 것이다. 태극기 가운데 왜 펩시콜라 로고가 있는 거냐고 묻거나, 전쟁기념관이 왜 미군 기지 안에 있는지 의아해 하는 등 엉뚱하다 싶은 그의 질문들은 한편으로는 우리의 허를 찌르며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공감을 이끌어 낸다. '오지리'를 '오스트리아'로, '벨지끄'를 '벨기에'로 부르는 동포들과 살면서 겪었던 다양한 상황에, 특히 사회의 어둡고 무서운 소식을 접할 때 '이거 정말, 잘 못 온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고백하기도 하는데….

저자는 체제나 이념, 사상과 문화, 언어가 다른 곳으로 한순간에 옮겨오면서 겪어야만 했던 충격들을 기발한 생각과 재치로 재미있게 풀어낸다. 또한, 스물 아홉해를 살았던 평양살이와 서울살이를 차이점이나 우리가 알 수 없었던 내밀한 북한의 생활상이 자세히 소개한다. 마치 '지구에 잘 못 떨어진 외계인'처럼, 좌충우돌하는 그의 서울살이를 통해 서울 속의 평양, 서울과 다른 평양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소개

1997년 3월 8일 오후, ‘작전’ 개시!
휴식시간을 맞아 같이 시내관광을 나왔던 동료 2명을 따돌리고 재빨리 택시를 잡아탔다.
“사우스 코리아 엠바씨!!!”
내 불안하고 초조한 심정을 알기라도 하는 듯, 택시는 쿠웨이트 시내 외곽에 있는 한국대사관으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조급한 마음에 그날이 회교국가 안식일인 것을 깜박 있었는지, 활짝 열려 있을 줄만 알았던 대사관 문이 굳게 닫혀 있는 것이었다. 아차, 이런 실수가.
다음날 다시 오라는 경비병의 설명을 귓등으로 흘린 채 방망이질 치는 심장을 끌어안고 다시 시내로 향했다. 문득 남측대사관 주변에는 얼씬도 말라던 ‘보위부 강습’ 내용이 떠올랐고, 곳곳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대사관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공화국 공민들은 국제 사회에 고발한다던 이야기도 생각났다. 가슴이 섬뜩해졌다.
‘분명히 대사관 정문에 감시카메라가 있었다. 만약의 경우, 최후의 선택은? 그래, 자결이다.’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한 시간이었고, 다행히 하늘이 도와 아무도 내 탈북실패를 눈치 채지 못했다.


북측의 최고급 노동자였음에도 목숨까지 걸어가며 탈북을 시도했던 이유를,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평양이 싫어 탈북을 한 것이 아닙니다. 서울이 더 좋았기에 남쪽으로 온 것입니다.”
쉬쉬하는 소문 속에서 들려오는 ‘아주 잘 먹고 잘 산다’는 서울이 궁금해서, 그 안에서 소위 웰빙(Well-being)을 누려보고 싶었기 때문에 심장이 오그라드는 긴장을 이겨내고 중동을 에돌아 110일 만에야 서울 땅을 밟을 수 있었던 림일.
외교수교 이후 쿠웨이트에서 최초로 탈북을 시도했던 그는 현재, 한국에서 배운 기술로 CI 제작 프리랜서로 활약 중이며 새터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책 판매 수입금 1%를 평양산원에 있는 산모와 신생아들을 위한 건강증진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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