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철 선생 탈북스토리
책 정보
김만철 선생 탈북스토리』는 위험천만한 탈북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총살당한 막냇동생이야기부터 집사람과 장모님, 그리고 처가식구들의 이야기를 시작해 탈출한 이야기를 생동감있게 전달한다. 또한 북한에서 있을 때의 에피소드를 함께 들려주어 재미를 더한다.
김만철 선생의 탈북 과정은 극적인 순간들의 연속이다. 그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김만철 선생은 북한에서 의사이자 대학교수였기 때문에 굳이 탈북할 이유가 없었지만 김일성이 어처구니없는 죄목으로 막냇동생을 총살시킨 후 북한 공산정권에 환멸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혼자라도 탈북하려고 동독행 열차를 올라타려는 순간 갑자기 발이 안 떨어져서 열차를 타지 못하는 이상한 체험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자신만 살겠다고 혼자 탈북하는 것은 매우 양심에 반하는 것이라 반성을 하고, 가족이란 운명공동체라는 생각에 처가 식구들을 포함하여 11명의 가족 모두를 데리고 탈출하려고 결심하게 되었다.
11명이나 되는 대가족을 데리고 육로로 탈출하다가는 발각되어 떼죽음 될 가능성이 크므로 배를 이용하기로 하였는데 조상이 도왔는지 우연한 계기로 전투함을 탈 수 있는 특수부대 군의장(의무 책임자)으로 전근하게 되었다. 이제 배만 타고 지긋지긋한 북한을 떠나면 되겠구나 했지만 우연히 전투함을 타보니 항해술과 천문 등 전투함 조종법을 몰라가지고는 옴짝달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어깨너머로 항해법을 배우기를 3년 드디어 일가족을 데리고 자정을 넘긴 한밤중에 청진항을 떠났다. 전속력으로 공해를 향해 전진할 때 큰처남이 돌연 북으로 돌아가자고 반항하였고 때마침 불어 닥친 폭풍으로 산더미만한 파도와 사투를 벌이다 엔진이 고장났다. 그리고 물결 따라 흘러들어간 일본. 불청객인 그들을 일본 외무성은 북한과의 외교마찰을 우려하여 공해상으로 내보내려했고, 남한당국의 외교로 대만에 보내진 그들은 그곳에서 고향사람인 김신조와 이웅평의 설득으로 서울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그리하여 한국 생활 30년이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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