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제비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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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라오스에서 탈북 꽃제비들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는 비극이 일어난 지금, 13년 넘게 북한과 중국에서 고단한 꽃제비 생활을 체험한 북조선 꽃제비 출신 여성의 시집이 최초로 국내에서 출판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시는 그동안 땅에 묻어 놓았던 것을 파낸 것들이다. 언제 붙잡힐지도 모르는 도피생활의 긴박한 상황인지라 산속에 묻어둔 6백 여수의 시들이 어느 날 찾아가 파보니 눈비로 알아볼 수 없게 되어 얼마나 속상해 울었는지 모른다고 하였다. 그중에 3백 여수를 겨우 건졌다. 백씨가 국내에 보내온 시는 목숨처럼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었던 그 시들 가운데 우선 110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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