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2 > 탈북민 저서

나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떤 물건을 평가를 하려면 그와 유사한 물건이 있어야 올바른 결론을 내릴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하나의 물건만 보고는 결론을 내릴 수 없으며 그것이 제일인가 하는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었다.
철저히 통제되고 격패된 사회속에서 과연 우리가 무엇을 놓고 평가할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그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의 잘못이 아니다. 단지 그들은 권리를 박탈당한채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것이다.
얼마나 슬픈 일이고 얼마나 비극적인 상황인가?
조상님들의 뼈가 묻혀있고 부모와 형제들이 있으며 내가 나서 자란 고향이 있는곳.
사무치게 그리우면서도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어진 그 땅.
아, 지나운 세월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