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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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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조선

남북한 정통성 경쟁

김병로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06월 21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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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153*225*30mm
ISBN13 9788952132383
ISBN10 8952132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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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분단 후 80년, 남한과 북조선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다시 본다

분단 후 약 80년이 지난 오늘날, 남북의 어제와 오늘은 달라졌다. 1948년 남북은 분단되어 불완전한 국가로 출발했으나, 적대적 타자화와 차별적 민족자원을 동원하며 치열한 정통성 경쟁을 한 끝에 완연한 독립국가로 변모했다. 북조선은 이제 한반도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과 민족 폐기를 선언하고 나섰다. 한반도의 내일은 어떠할 것인가? 머지않은 미래, 통일 한반도의 모습을 꿈꾸며, 우리의 평화로운 내일을 보다 구체적이고 또 현실적으로 상상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서장 투코리아의 국가 건설
1. 책의 목적
2. 민족과 국가
3. 용어 설명과 분석틀
4. 책의 구성

제1부 태동기, 대한과 조선

제1장 대한제국의 탄생
1. 조선에서 ‘대한’으로
2. 제국: 자주와 근대화의 열망
3. ‘대한’의 창제
4. 조선의 연원: 사대의 유산인가?
5. 대한과 조선: 민족의 재발견

제2장 조선으로, 다시 대한으로
1. 일제의 국호 변경과 ‘대한’ 말살 정책
2.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호 계승
3. 임시정부와 조선공화국의 분열
4. 공산주의 운동과 민족 정체성
5. 대한과 조선의 분리

제3장 분단체제하 정부 수립
1. 한국과 조선의 공간 분리
2. 한국-조선 정부 수립과 국호 대립
3. 미국과 소련 모델: 이념적 대항체제
4. 대한민족주의와 조선민족주의의 출현
5. 민족 위에 국가

제2부 냉전기, 남한과 북조선

제4장 한국전쟁과 적대적 국가 경쟁
1. 대결적 군사정권 등장
2. 경제건설 전략 경쟁
3. 일본과 중국의 개입
4. 반공과 반제
5. 배타적 민족주의

제5장 권위주의 국가 건설과 민족자원 동원
1. 유신체제와 유일ㅊ제
2. 7·4남북공동성명과 평양으로 수도 변경
3. 남북 상호 발전전략 차용
4. 정체성 차별화를 위한 경쟁적 동원
5. 주체적 민족사관의 분열적 해석

제6장 국가 경쟁의 종말과 민족 경쟁의 시작
1. 민주화와 신경쟁 체제
2. 1민족-1국가-2체제-2정부
3. 국가 경쟁의 종말과 민족의 소환
4. 한족과 맥족: 코리아 종족의 기원
5. 신라 대 고구려: 민족 정체성 분화

제3부 탈냉전기, 한국과 조선

제7장 탈냉전의 정체성 위기
1. 88서울올림픽과 사회주의권의 붕괴
2.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 남북기본합의서 체결
4. 한국과 조선의 국민의식 형성
5. 민족 담론의 전면 부상

제8장 조선민족제일주의와 단군: 탈냉전기 조선의 반격
1. 조선민족제일주의
2. 단군릉 발굴과 평양의 역사적 정통성 부각
3. ‘하나의 조선’: 상상의 공동체
4. 조국과 민족
5. 우리국가제일주의

제9장 한류의 부흥
1. 경제성장과 한류열풍
2. 남북교류와 한국 효과
3. 한국민족주의의 발화
4. 한민족의 세계화
5. 코리아민족주의

제4부 통일기, 대한조선

제10장 한국과 조선의 국가·민족의식 비교
1. 국가성 인식
2. 적대적 타자화
3. 국민의식
4. 민족의식
5. 주변국 인식

제11장 통일과 정체성 갈등
1. 통일, 한국과 조선의 만남
2. 영토와 국민의 범위
3. 정치 이념 차이
4. 대립적 현안과 쟁점
5. 통일 과정의 갈등

제12장 통일국가의 국호 논쟁
1. 통일과 국호
2. 남과 북의 통일방안에서 제안된 국호
3. 정체에 대한 논의
4. 통일국호 대한조선

종장 남북한 정통성 경쟁의 미래
1. 요약과 견론
2. 성찰적 논의
3. 전망과 기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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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럿거스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및 북한연구실장을 거쳐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 및 북한연구소장, 중국연변과학기술대학 겸임교수, 국방부·국가정보원·KBS 자문위원 및 북한연구학회 제22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민주평화...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럿거스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및 북한연구실장을 거쳐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 및 북한연구소장, 중국연변과학기술대학 겸임교수, 국방부·국가정보원·KBS 자문위원 및 북한연구학회 제22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Two Koreas in Development(1992), 『개성공단: 공간평화의 기획과 한반도형 통일프로젝트』(2015, 공저), 『분단 폭력』(2016, 공저), 『북한, 조선으로 다시 읽다』(2016), 『다시 통일을 꿈꾸다』(2017), 『탈사회주의 체제전환과 북한의 미래』(2018, 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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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세계의 여러 나라 가운데 종교 분파와 조상은 같으나 서로 다른 전통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듯이, 한국과 조선도 단군조선의 뿌리에서 나왔으나 서로 다른 역사와 민족전통을 발전시켜 가고 있다. 해방 이후 분단국가로 출발하여 지난 약 80년 동안 국가 건설 과정에서 국가의 정치 이념과 경제제도가 달라졌을 뿐 아니라, 민족자원을 차별적으로 동원하여 민족 정체성도 달라졌다. 남한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와 화랑도 정신을 부각하고, 북한은 고구려의 기상과 계급적 영웅성을 부각함으로써 민족의 정통성이 각각 남쪽과 북쪽에 있음을 과시했다. 그 결과 한족과 맥족, 신라와 고구려로 민족전통의 해석이 완전히 달라졌다. 대외관계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남북한에 각각 절대적 영향을 미침에 따라 정치적 환경이 달라져 남북한은 이제 완연히 다른 한국과 조선이라는 두 나라가 되었다.
--- p. 7p

한국과 조선은 단지 국명만 다른 것이 아니다. 역사와 전통, 민족 정서까지 다르다. 국호는 그 나라의 역사적 전통과 정서적 지향을 담고 있다. 남과 북은 지난 약 80년 동안 국호에 걸맞은 역사적·정치적 정통성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왔다. 특히 분단이라는 이데올로기 대결 상황에서 자기 체제를 중심으로 역사와 민족을 동원하고 정당화함으로써 역사와 민족 해석이 많이 달라졌다. 남한은 삼한과 신라 중심의 역사를, 북한은 부여와 고구려 중심의 역사를 각각 강조하는 경향으로 확연히 달라졌다. 냉전기에는 국제적으로 이데올로기 경쟁이 심화되던 터여서, 한국과 조선의 경쟁에서도 자본주의 / 공산주의 이념 대립이 압도함으로써 민족 정체성 대립이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게 고구려 중심으로 역사를 해석하는 조선(북한)과 신라 중심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를 해석하는 한국(남한)이 첨예하게 대립함으로써 정통성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과 투쟁이 내부적으로 진행되었다. 남과 북의 학자들이 ‘객관적으로’ 연구를 진행했겠지만 남북 모두 정치체제와 이념적 지향을 벗어나기 어려운 존재론적 한계에 놓여 있었다.
--- p. 16~17

종족적인 특성을 담고 있는 민족은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개념이다. 한국민족주의는 특히 20세기 이래 식민주의를 위해 동원한 일본의 범아시아주의와 인종주의에 맞서 투쟁하는 가운데 근대성을 추구한 결과 ‘종족적 민족주의’로 발전했다. 이승만의 일민주의나 북한의 주체사상이 모두 개인의 인격을 무시하는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로 기능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이러한 종족적 민족 관념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종족적 민족 관념이 한국민족주의의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페쇄적이며 근본주의적인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p. 21~22

민족을 국가와 종족 사이 어디쯤에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하면, 남북관계에서 민족은 아직 국가를 형성하지 못한 종족 집단이며 독자적 민족국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강한 의지를 지닌 정치적 자결 단위로 이해된다. 남과 북은 동일한 종족적 속성을 많은 부분 지니고 있으나, 민족국가를 구성하는 국민은 완전히 다른 실체인 것이다. 이렇게 보면 민족은 그야말로 상상의 공동체일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이때의 민족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식을 지닌 국민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동원되고 새롭게 구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한국과 조선이 에스닉(the ethnic)의 감정과 의식을 가진 민족공동체로 출발하여 점진적으로 정치의식을 지닌 국가, 즉 민족국가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다룬다.
--- p. 22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언제, 어디서 연유한 것일까? 대한민국 국호의 연원은 그리 멀지 않은 대한제국(大韓帝國)에서 시작되었다. 조선의 26대 왕 고종(古終)은 1897년 10월 12일 황제로 등극하고 대한제국이라는 새로운 국가를 선포했다. 우리나라의 민족 정체성과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는 국호 ‘대한’은 이때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1899년 8월 17일 대한제국의 헌법 격인 ‘대한국 국제’는 대한제국의 국호를 ‘대한국’으로 명명했다. ‘대한의 나라’라는 의미의 대한국은 1910년 8월 29일 한일강제병합으로 일제가 국호를 대한제국에서 조선으로 다시 변경하기까지 13년 동안 우리나라 국호로 대내외에서 사용되었다.
--- p. 37~38

대한민국 의식이 구성원들 사이에 뚜렷하게 형성된 때는 2002년 한일월드컵 즈음으로 보인다. 박명규는 이러한 국민의식이 사회 구성원들에게 최초로 받아들여진 시기는 1987년 한국 사회가 민주화되고 시민적 자유가 제도적으로 확보된 이후라고 말한다. 경제성장의 효과와 탈냉전 분위기가 영향을 미쳐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대중의 슬로건이나 구호에 등장하고 스스로를 국민으로 의식하는 데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고 본 것이다. 민주화와 경제발전에 힘입어 국민국가의식이 밑으로부터 자발적으로 형성되고, 이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소속감과 긍지를 담지하는 시민적이고 정치적 차원의 의식으로 변화되었다. 국가적 억압에 대한 염려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민주주의 경험과 경제적·물리적 성취감에 기초하여 한국에 대한 자부심과 정서, 지향들이 나타난 것이다. ‘대한’의 기상과 임시정부의 항일정신, 해방 이후 한국의 경제성장과 탈냉전 문화발전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민족주의가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 p. 286~287

2012년 집권한 김정은은 우리민족제일주의 대신 우리국가제일주의를 주장하고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부각시키고 있다. 우리국가제일주의는 조선공화국 국민의식을 확립하겠다는 의미인데, 특히 김정일의 애국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공화국 조선의 국민의식을 고취하겠다는 것이다. 국가 행사나 학교 행사에서도 기존에 애창했던 〈김일성장군의 노래〉나 〈김정일장군의 노래〉 대신 〈애국가〉를 부르는 것으로 달라졌다. 개인에 대한 충성을 국가에 대한 충성으로 연결했던 관행을 탈피하여 국가의식과 국민의식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국가로서 조선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감을 높인다는 의미다.
--- p. 272

단군이 처음으로 세운 조선이라는 국가와 국호를 해석하는 것은 냉전기 북한의 인식과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냉전기에는 철저히 맑스주의 계급론의 관점에서 국가를 바라보았다. 고조선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형성된 국가이고 국호가 ‘조선’이었다며, 그때의 국가는 착취 계급의 하나였으며 “인민들을 억압 착취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권력기관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냉전기에는 조선이라는 국호를 역사성이나 민족 혹은 국가의 정체성으로 연결 짓지 못했다. 탈냉전 이후 민족제일주의가 정착되고 나서야 북한은 비로소 조선의 역사적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호를 고조선과 관련짓는 작업을 진행했다. 조선민족의 기원을 단군에서 찾고 평양 지역의 역사성을 부각함으로써 점점 조선이라는 국가에 대한 관심을 높여 갔다. 조선을 국호와 관련지어 역사적 의미를 부여한 것은 북한이 조선의 국가의식과 국민의식을 주민에게 주입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조선의 국가 정체성이 확고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p. 273~274

출판사 리뷰

오늘날 코리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대한제국 이후 130년의 역사 속에서
한국과 조선으로 우뚝 선 코리아의 어제와 오늘을 다시 보다


많은 한국인이 한국이 어디서 왔는지 망각한 채 살아간다.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단군의 자손이라고는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이 어디서 비롯되었고, ‘한민족’이라는 우리의 정통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각하지 못한다. 1948년 남북은 분단되어 불완전한 국가로 출발했다. 각기 국가의 형식을 갖추었지만, 국민의식과 민족 정체성의 측면에서 두 나라는 완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분단 이후 약 80년간 한반도에서의 정통성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한 끝에, 두 나라는 각기 국가의 형식은 물론, 서로 다른 민족성과 정통성, 정체성을 지니게 되며 완연한 민족국가이자 독립국가로 변모했다. 한반도의 오랜 역사를 공유하는 남북이지만, 또한 분단된 국가로서 지난 세월을 보내며 서로 다른 뿌리와 전통, 정체성을 갖게 된 것이다.

이제 남북은 한반도의 역사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어제를 향유하게 되었으며, 이로부터 달라진 오늘을 맞이하게 되었다. 21세기가 찾아온 지 20년하고도 4년이 지난 시점, 한국은 국제세계에 전례 없는 위상을 자랑하게 되었으며, 그와 달리 조선은 사회주의권이 붕괴하기 이전의 국제적 명성을 회복하지 못한 채, 핵군사력으로 현저히 약화된 국력을 만회하고자 한다. 남북의 이질성은 한반도의 내일을 또 어떻게 바꾸어 놓을 것인가. 이 책은 통일코리아의 미래를 ‘다름’에서부터 상상한다. 공존과 소통, 나아가 통합의 미래를 생각하는 데 서로의 다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남북 민족국가의 형성 과정에서 상호 간의 차이를 이해하는 한편,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최근 17년간 축적한 통일의식 조사자료를 인용하여 오늘날 남북 국민들이 한반도와 남북, 통일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객관화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한국적 시각에 익숙해져 있어 조선의 실체를 실감하기 어려운 우리에게 객관적인 지표로서 북한 주민의 통일의식을 알려 준다.

“이질문화와의 공존과 소통은 언제나 긴장과 갈등을 야기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역사가 늘 그랬듯이 그 도전과 갈등에 어떻게 대응하며 통합해 나가느냐에 따라 새로운 창조와 도약의 기회가 놀랍게 펼쳐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머리말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코리아반도의 미래에 상호 간의 평화로운 공존과 소통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면, 한반도 남쪽의 한국과 북녘의 조선에 새겨진 이질성을 이해하는 것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저자가 말하듯, 이질문화와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갈등을 수반할 일이나, 이것은 우리의 또 다른 성장과 도약, 창조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한국과 조선』 은 그 도약에 의미 있는 자산으로 활용될 것이다.

이 책은 서장과 종장을 제외하고, 총 4부 12장 되어 있다. 남북한의 경쟁적인 국가건설 과정을 태동기, 냉전기, 탈냉전기, 통일기의 네 시기로 구분하여 4부를 제시한다. 제1부 태동기는 한국과 조선이 어디서 어떻게 출발했는지, 근원을 찾아 살펴보는 부분으로, ‘대한’과 ‘조선’이 근대 민족으로 분화하는 과정을 다룬다. 1부의 1장에서는 한국과 조선의 명칭이 어디서 연유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나라 이름을 바꾼 고종 황제 집권 당시의 배경을 고찰한다. 2장에서는 일제가 대한제국에서 조선으로 다시 국호를 변경하면서 ‘대한’이라는 국호에 새겨진 항일투쟁의 성격을 말살하려 했던 시도를 알아본다.

아울러, 3·1운동 이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국호를 조선에서 다시 대한민국으로 바꾸며, 고종이 추구했던 대한의 의미를 승계한 내용과 조선공화국과의 분열로 대한과 조선의 정체성 논쟁이 점화되는 과정을 살핀다. 3장은 남북분단과 단독정부 수립시기 국호 채택 과정을 다룬다. 해방 이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당시 대한민국이라는 국명이 압도적 다수로 채택되고, 북한은 조선이라는 국명을 사용함으로써 코리아반도에서 대한과 조선이 민족·국가 정통성 투쟁을 본격화한 내용을 다룬다.

제2부 냉전기는 한국과 조선이 남한과 북조선으로 나뉜 불완전한 국가건설 과정에서 적대적 타자화와 자기 정체성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시기를 다룬다. 2부의 4장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남북이 전후 경제건설과 항일운동을 자기 정체성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적대적 타자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했던 과정을 살핀다. 5장에서는 권위주의 체제로 전환한 남북한이 경제건설과 통일 논의로 경쟁하며, 정당성을 부각하기 위해 신라와 고구려의 역사적 전통을 활용하는 민족자원 동원 전략을 시도한 과정을 살핀다. 6장은 1980년대 이후 경제발전과 민주화에 성공한 남한과 사회주의권의 붕괴로 변화를 맞이한 북한의 모습을 다루는 부분으로, 남북한 국가 경쟁이 종말을 고하고 민족 경쟁을 시작한 시기를 다룬다.

제3부에서는 탈냉전이라는 세계적 변화의 흐름에서 남북이 한국과 조선으로 독자적인 민족국가 건설을 추진하던 시기를 고찰한다. 3부의 7장은 탈냉전기 남북의 동시 유엔 가입과 남북기본합의서 체결 등으로 남북한의 국가성이 강화되어, 한국과 조선이 두 개의 국가로 전환되는 과정을 다룬다. 8장에서는 조선민족제일주의와 단군릉 개건을 필두로 북한이 민족 담론을 동원하여 대반격을 시도했던 내용을 알아본다. 특히 평양의 역사적 전통을 부각하며 민족 정통성이 조선에 있음을 주장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9장에서는 한국의 경제성장과 문화발전이 세계적 한류의 부흥을 가져와, 한민족을 세계화하고 한류를 글로벌 문화로 조성해 가는 과정을 살핀다.

제4부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통일을 내다보며, 남북한의 정체성이 어떻게 함께 만나고 변화해 나갈 것인지 논의한다. 10장은 남북한에 국가와 민족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다각도로 살펴본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최근 17년간 축적한 통일의식 조사자료를 근거로 사용한다. 11장에서는 남북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정체성 차이가 통일 과정에서 어떤 갈등으로 전개될 것인지 고찰한다. 12장은 남북한 통일과정에서 통일의 방식과 함께 가장 치열하게 논쟁이 될 국호 문제를 다룬다. 지난 세월 남북한이 쌓아 온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이 한국과 조선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을 것이므로, 국호를 어떻게 통합해야 할 것인가를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종장에서는 한국과 조선으로 달라진 남북한이 서로의 경제와 사회, 민족과 문화자원을 어떻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함께 동원해 나갈 수 있을지 논의하고 전망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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