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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iction Series 9
금희 저자(글) · 전승희 번역
아시아 · 2015년 08월 03일
9.5
10점 중 9.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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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흔들림, 그 흔들림을 포착한, 이 시대 가장 젊은 이야기들『옥화(Ok-hwa)』. 현대 사회의 변화의 흐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는 《K-픽션》의 아홉 번째 작품이다. 조선족 작가 금희는 「옥화」를 통해 탈북자와 조선족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섬세하게 구분하며 한국소설에 빈 칸으로 남아 있던 많은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금희

저자 금희는 1979년에 태어나 중국 지린성(吉林省) 주타이(九台市) 조선족동네에서 자랐다. 옌볜자치주 옌지시에서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베이징로신문학원 13기 중청년고급연수반을 수료했다. 2007년 단편소설 「개불」로 윤동주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작품집으로는 중단편소설집 『슈뢰딩거의 상자』가 있다. 현재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번역 전승희

역자 전승희는 서울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아시아 문예 계간지 《ASIA》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대 한국문학 및 세계문학을 다룬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바흐친의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등을 공역했다. 1988년 한국여성연구소의 창립과 《여성과 사회》의 창간에 참여했고, 2002년부터 보스턴 지역 피학대 여성을 위한 단체인 ‘트랜지션하우스’ 운영에 참여해 왔다. 2006년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에서 ‘한국 현대사와 기억’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주관했다.

목차

  • 옥화 Ok-hwa 007
    창작노트 Writer’s Note 081
    해설 Commentary 093
    비평의 목소리 Critical Acclaim 109

책 속으로

여자의 전화를 받으면서 홍은 옥화의 눈빛을 떠올렸다. 슈퍼집 외상이나 국수집 빚이나 홍네 거실 책상 위에서 사라진 돈푼들을 물을 때, 옥화는 당당하게 대답했었다. “그거이요? 맞아요, 내가 그랬시요.” 옥화의 눈빛은 너무나 당당해서, 마치 그 돈의 행방을 묻고 있는 홍 자신이 천박하고 죄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어처구니없어하는 남편의 불쾌감과 그까짓 것 가지고 힐문한다고 생각하는 듯한 옥화의 고까움 사이에서 홍의 스트레스는 점점 한계로 치달아올랐다. 자연 옥화에 대한 동정과 이해보다는 짜증과 미움이 날로 커져가서 무의식 중 그녀를 대하는 언행 속에 그 속마음이 나타났을 것이다.

Listening to her on the phone, Hong remembered Ok-hwa’s eyes. When Ok-hwa had been interrogated about the credit at the supermarket, her debt to the noodle shop, or the money that had disappeared from the desk in the living room, she had said, unfazed, “Oh, that? That’s right. I did that.”
The look in Ok-hwa’s eyes was so righteous that they almost made Hong feel superficial and guilty. Between her husband’s displeasure and Ok-hwa’s reproach toward what she perceived as Hong’s pettiness, Hong was getting terribly stressed. Quite naturally, her annoyance and hatred toward Ok-hwa were growing larger than her sympathy for and understanding of her. Ok-hwa should have perceived this from Hong’s attitude.

-『옥화』 50쪽

출판사 서평

◎ 책 소개

누군가 불쑥 튀어나와 내 일상을 흔들었다
그 흔들림을 포착한, 이 시대 가장 젊은 이야기들


그 동안 한국소설에서 탈북자와 조선족은 한국사회의 타자로서 이해되고는 했다. 특히 한민족이라는 한 덩어리로서 이해되었고 그들 사이의 차이는 거의 고려되지 않았다는 문제점도 있다. 그러나 조선족 작가 금희는 「옥화」를 통해 이들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섬세하게 구분하며 한국소설에 빈 칸으로 남아 있던 많은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 출판사 서평

한국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와 기발한 창조성을 보여줄 해외 진출 문학 시리즈


한국 문화 콘텐츠의 힘이 강해지며 한류에 대한 관심은 이제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어 의료, 관광, 화장품 등 더욱 세분화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K-컬쳐, K-팝 등 한국의 최신 문화는 실시간으로 세계에 소개되고 있지만 한국 문학의 해외 소개는 오래된 작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그로 인해 생긴 ‘한국 문학은 고루하고 낡은 것’이란 오해를 불식시키고 개성 넘치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의 한국 문학을 세계에 실시간으로 소개하려는 시도가 바로 《K-픽션》이다. 《K-픽션》 시리즈는 세계 문학으로 가는 ‘직행열차’가 되려고 한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성취로 기록될 젊은 작가의 최근작을 엄선하여 《K-픽션》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통해 매 계절마다 국내외에 널리 소개함으로써 한국문학의 영토를 확장해나가는 작업을 지속하려고 한다.

최신 한국 문학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K-픽션》 시리즈
실력과 독창성을 겸비한 젊은 작가들이 보여주는 각양각색의 작품 세계


작가들의 독특한 스타일과 작품 세계와 함께 최근 한국 문단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흐름을 맛볼 수 있다.

《K-픽션》은 현대 사회의 변화의 흐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에 의해 가치관과 의식, 생활 형태가 다양하게 변모해 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적 모습들이 젊은 작가들의 시선에 의해 포착되어 무궁무진한 소설의 소재로 재발견되고, 새로운 소설의 영역이 개척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최신 단편소설의 재미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각 작품마다 쏟아지는 찬사는 이와 같이 확실한 주제의식과 새로운 소재의 발굴,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진지한 성찰 등을 바탕에 두고 있다. 소설에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바라보고, 특유의 발랄함과 새로움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회의 변화된 현실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젊은 작가들의 치열한 노력들이 배어 있다. 우리의 모습을 조명하는 한국의 젊은 작가의 소설을 통해 현재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반추하며, 그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호응하며 나아갈 때 곧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지며 진정한 삶의 근원적 성찰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한 수준 높은 번역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원, 코리아타임즈 현대문학번역상 수상 번역가 등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에 참여한 바 있는 여러 명의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번역의 질적 차원을 더욱 높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번역은 제2의 창작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 나라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지난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서도 해외 영어권 독자들이 읽을 때에 유려하게 번역된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여 작품에 대한 감동을 그대로 전하였다. 영어 번역에는 하버드 한국학 연구원 등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들이 참여하였으며, 번역과 감수, 그리고 원 번역자의 최종 검토에 이르는 꼼꼼한 검수 작업을 통해 영어 번역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K-픽션은 아마존을 통해서 세계에 보급되며, 한국을 방문한 해외 유학생 및 단기 거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한국 단편 소설 읽기 강좌 및 스터디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56621249
발행(출시)일자 2015년 08월 03일
쪽수 120쪽
크기
115 * 188 * 20 mm / 132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K-Fiction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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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출판사에서 출간되는 <K-픽션> 시리즈의 9번째 책은 조선족 작가인 금희 작가의 『옥화』란 책이다. 분량이 단편이라 하기엔 조금 긴 듯하고, 중편이라 부르기엔 조금 짧은 듯한 분량인 이 책은 조선족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탈북민과 조선족 간의 비슷한 듯하면서도 서로 다른 입장 차이에 대해 풀어내고 있는 소설이다.
 

조선족이건 탈북민이건 이들은 모두 우리의 ‘동포’라는 테두리 안에 들어 있다. 동포란 말은 말 그대로 형제자매란 의미. 하지만, 실상 이들에게는 우리의 형제라는 의미보다는 철저한 ‘타자’에 불과하지 않을까. 아울러 우리에겐 모두 타자로 여기는 이들 역시 서로 간에 철저한 타자임을 이 소설을 보여준다.

 
탈북민인 ‘여자’와 옥화(주인공 홍의 올케였던 여인)는 조선족의 도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아니, 오히려, 이들의 시선은 자신들을 마음 깊은 곳에서 돕지 않는 그들. 그리고 도움의 손길을 펼치더라도, 마치 여유로운 삶 가운데 조금을 시혜를 베푸는 듯 도와주고, 또는 도움에 생색이나 내려는 그런 모습으로 바라본다.

 
반면, 이들을 ‘동포’라는 동질성을 가지고 돕는 주인공 홍의 입장에서 그 도움은 결코 여유로운 삶 가운데 쉽게 돕는 것이 아니다. 힘겨운 삶 가운데서 돕는다. 아울러, 그렇게 돕는 홍의 시선에 도움을 받는 ‘여자’나 달아나버린 옥화의 모습은 솔직히 달갑지 않다. 왜냐하면 이들은 마치 도움 받음을, 그리고 홍의 입장에서는 베풀어야 함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홍은 기독교인 집사. 그렇기에 더욱 교인은 베푸는 삶을 살아야 마땅하다고 여기는 도움 받는 이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 자신들 역시 남들이 겉에서 보는 것처럼 여유로운 삶이 아닌, 하루하루가 힘겹게 살아가는 삶이기에.

 
한편, 교회공동체 내의 사람들에게도, 조선족 마을 공동체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주인공 홍에게도 부담스러운 존재이자, 뻔뻔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여자’의 입장에서도 남들에게 밝힐 수 없는 커다란 상처와 아픔이 있고, 또한 남모를 고민이 있다. 단지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지금 당장 도움의 손길을 뻔뻔함으로 무장하고 받고 있을 뿐.

 
또한 탈북자들의 시선으로 볼 때,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조선족 역시 궁핍한 삶을 살아간다. 뿐더러 이들 역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대한민국 땅에서 일하며 온갖 서러운 시간들을 보내며, 절대적 타자로 살던 사람들이다.

 
그러니,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타인의 눈으로 볼 때에는 이해되지 않고, 쉽게 판단해 버리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각자의 삶을 들여다보면 남들이 알지 못할 아픔이 있고, 그런 삶의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는 삶의 이유가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 아닐까 싶다. 그러니, 나의 시선으로 남을 쉽게 판단하지 말자.

 
게다가 도움을 주는 입장에서의 자세 역시 돌아보게 한다. 도움의 손길은 순수한 의도로 펼쳐야 함을. 도움을 받는 이들의 반응은 생각하지 말고, 어차피 도움을 주고자 함은 상대의 상황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것 아닐까? 그러니, 나의 도움으로 상대가 나아졌다면 그것으로 그만이라 여기자. 아울러, 도움을 통해, 자신의 얼굴에 금칠을 하려는 자세 역시 지양해야 할 것이다. 이는 소설 속의 최 권사가 그렇다. 주인공 홍이 바라보는 최권사는 언제나 순수한 마음으로 남 돕기를 즐거워하는 모습처럼 여겨지지만, ‘여자’의 입장에서 겪게 되는 최권사는 자신의 도움으로 도움을 받는 자의 삶의 자세를 주관하려는 모습이다. 아울러 작가의 표현대로라면 틀을 내는 모습이다(거들먹거리는 몸가짐). 겸손을 가장한 교만한 모습을 말이다. 이런 모습이 혹 오늘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작가는 질문한다.

 
우리가 이런 작품들을 통해, 극중의 누구를 판단하고 비방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마땅치 않은 삶의 자세를 보이는 인물들이 소설 속에 있다면, 그들의 모습이 혹 오늘 나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봄이 필요하다.

 
참, 이 소설은 조선족 작가의 글이기에 단어 가운데 몇몇 단어들은 우리에게 많이 낯선 단어들이 있다. 그런 단어를 찾아 그 뜻을 알아가는 재미도 이 소설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다.
10점 중 10점
단편소설과 중편소설의 중간쯤으로 생각해도 될듯한 수량의 내용을 살펴보며 예전에 생각했던
조선족과 탈북민들의 처우에 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조선족이건 탈북민이건 또는 해외의 교포이건 '한민족'이며 '동포'라는 개념을 서슴없이
사용하고 그들을 바라보지만 실상 우리가 하는 행태는 한민족과 동포를 말 그대로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너무도 자주 많이 보고나니 정말 우리가 한민족이고
동포가 맞기는 한가라는 의문이 들고 심한 자책감이 들기도 한다.

이 책 '옥화'는 조선족과 탈북민의 존재를 우리가 어떤 인식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심지어 조선족
사회에서 조차 탈북민들이 어떤 처우를 받고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동포이지만 동포랄 수 없는 그들의 외곯수 같은 행위는 하나같이 조선족 사회의 골치거리처럼
드러내 놓고 탈북민을 폄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정작 탈북민들은 인도의 천민들처럼
조선족 사회의 도움에 대해 '그딴거 따위'라는 식으로 당연함을 넘어 상대의 감정을 극도로
헤집는 만연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조선족 사람들과 탈북민들의 삶의 행위들은 온전히 우리의 시각안에 자리한 내안의
나와 또다른 나라는 자기애의 발로라기 보다는 나와는 동질성이 전혀 다른 별개의 타자의 삶
이라는 의식을 여실히 보연주고 있어 탈북민들이 조선족 사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한국사회를
기를쓰고 오고자 하는 근본적 동인으로 자리하게 된다.
그러나 탈북해 한국에 발을 디딘들 그들 역시 우리에겐 내 안의 또다른 나라는 자기애에 충실한
모습보다는 전쟁의 상흔으로 비춰진 또 다른 타자의 모습이고, 우리 동포가 아닌,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로 인식됨으로 해서 한국행을 결행하는 또다른 많은 탈북민들의 근심거리가 되고도
남음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데올로기로 인한 불협화음이 한나라의, 한민족의 정신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명확하게
바라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우리가 생각하는 조선족과 탈북민들의 삶에 대해 우리는 타자화된 인식이 아닌 진정한 우리의
동포로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껴안아 주고 함께 살아갈 방도를 찾는것이 왜 이리 힘든
일이 되었을까 생각해 보는 귀중한 시간을 갖게한다.
10점 중 10점
     113페이지..검정과 빨강의 경계선에 있는 표지를 보면서 문득 우리가 느끼는 북한을 상징하는 느낌을 처음 받게 됩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편견을 이 책의 표지를 통해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책은 113페이지로 이루어져 있지만 실제 이야기는 40페이지 정도의 분량입니다.그안에 담겨진 조선족과 탈북 처녀 그리고 우리가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함께 그려 나가게 됩니다..     소설 속에 나오는 홍과 홍의 남동생 김두석..홍은 30대 중반 노총각 신세를 면치 못하는 남동생을 위하여 탈북아가씨 옥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옥화는 22살처녀이지만 실제 모습은 중학생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가벼운 체격에 작은 몸을 가진 우리가 생각하는 탈북 여성의 모습을 가집니다.     그러한 탈북 아가씨 옥화를 밥먹여 살리고 남동생을 위해 작은 것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주는 홍의 모습...그와 상반된 옥화의 모습을 보면 옥화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하고 스스로 무언가를배우려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그러한 옥화의 모습에서 우리는 부지런하다..열심히 한다는 그런모습을 느껴야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것은 옥화가 무언가를 스스로 하려고 하면서 배우려 하는 그 뒤에는 남한으로 가려는 마음이 드러나 있으며 옥화에게 있어서 홍과 김두석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종착지가 아닌 중간 다리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홍은 자신의 식구로서 거두어 들이려 하였던 것과 달리 옥화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옥 화는 이렇게 홍의 기대에 배신하고는 편지를 남기고 훌쩍 떠나게 됩니다..그리고 홍의 입장으로 본다면 연을 맺지 않는 것이 어쩌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집니다..그리고 탈북한 사람들은 OOO이다 라는 주홍글씨를 새겨 나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남한사람들이 바라다본 조선족과 탈북자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 해야 합니다.우리는 편견 속에서 살아갑니다..서양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과 일본인을 구분 못하는 것처럼 우리는 조선족과 탈북자를 잘 구분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서로 다른 두사람을 하나로 묶으려고 합니다. 우리와 일본인 사이가 불편한 것처럼 조선족과 탈북자는 서로 불편한 존재였던 것입니다.그렇다고 서로가 불편하다 하여서 내칠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이 소설은 우리가 잘 생각하지 못하였던 이러한 사실들을 담아내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기존의 탈북에관한 이야기가 정치적인 관점에서 봐라 보았다면 이 소설은 탈북자와 조선족 두 사람을 그냥 그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남한 사람들이 바라다 본 비슷하면서도 서로 이질적이면서 불편한 존재..그들을 다시금 바라보면서 느끼게 하려는 것을 소설 속에서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10점 중 7.5점
K 픽션 시리즈도, 이 책의 저자 금희도 익숙한 이름이 아니다. 아니,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둘 다 이번에 처음 들어보았다. 저자 금희는 중국 지린성 조선족 동네에서 성장한 후 2007년 <개불>로 윤동주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K 픽션 시리즈는 현대 한국 문학을 이끌어나가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의도로 시작했다고 하는데 현재까지 12권이 출판되었다. K 픽션 시리즈는 한영 대조로 된 책이기에 영어 공부하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옥화>는 탈북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고 보니 탈북자를 조명한 소설도 처음이다. 그것도 조선족 사회에서 살아가는 탈북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상당히 독특한 소재에 궁금증이 점점 커져갔다.


 


이 작품은 조선적 여인 홍의 시선으로 바라본 탈북자들의 이야기이다. 홍은 같은 교회에 다니는 탈북 여자가 한국으로 가기 위한 경비로 돈을 빌려달라고 하자 고민에 빠져든다. 그러면서 이전에 자신의 올케였던 옥화가 떠오른다. 어머니가 동생의 처로 데려왔던 옥화. 하지만 그녀는 어느 날 동생과 가족을 버리고 도망가 버린다. 탈북 여자의 모습에서 옥화가 떠오른 홍은 탈북 여자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듣는다. 일자리를 소개해주어도 제대로 일도 하지 않고, 여기저기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고, 하지만 주변의 도움에 고마워하기보다는 고까워한다는.


 


그런데 탈북 여자가 한국으로 떠나기 전 홍을 만나러 왔을 때, 홍은 얼마나 자신이 그녀를 제대로 알지 못했는지를 깨닫는다. 아니, 어쩌면 탈북 여자뿐 아니라 그녀의 올케였던 옥화에 대해서도. 그저 탈북자들에 대한 선입견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는 것을.


 


홍의 문제만은 아니다. 나 역시 그녀와 똑같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탈북자에 대해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동남아에서 온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가난하고 나와는 다른 계층의 사람이라고. 이 얼마나 오만한 생각이었는지. 정말 부끄러웠다.


 


“한 사람이 어떻다는 거이는 하느님만 아시디, 딴 사람들은 다 모른다는 거이요”(p.68)


 


탈북자들을 소재로 쓴 소설이지만 그 안에는 평범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쩌면 너무나 쉽게 저지르는 잘못에 대해 들려주는.

10점 중 10점
언제부터인지 방송에서도 탈북자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심지어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등장한다. 탈북자라는 말도 이제는 새터민이라는 말로 바꿔부르기까지 한다. 그러나 우리가 쉽게 접하는 화려한 모습들과는 달리 어두운 구석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독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누구를 비난하고, 사회를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마음 깊은 곳에 대한 이야기를 던져주고 결정은 완전히 독자들의 몫으로만 남겨두고 있다...
소설의 구성은 화자인 조선족 여인 홍이와 그녀의 남동생과 함께 살았지만 말없이 떠나버린 탈북여성인 옥화, 그리고 또다른 탈북여성인 그여자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대한민국의 국민의 입장에서 조선족이나 탈북자이거나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들을 동류의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그러나, 조선족은 우리와 같은 핏줄이지만 중국인일수 있으며, 그들이 살고있는 땅에 자리잡고 그들의 정체성을 이루어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어쩌면 미국에 이민가서 살다가 미국 국적을 취한 그들과 큰 차이가 없다. 단지 환경의 차이가 있을뿐.. 그러나 탈북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이 있던 곳을 떠나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야 하고, 동시에 정체성과 더불어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곳을 찾아 끝없이 방랑해야 하는 이들이다. 그러기에 조선족과 탈북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차이점을 홍이라는 여자의 눈을 통해서 드러내 보이고 있다.
조선족들이 일자리 알선이나 도움에 대하여도 고마움을 못느끼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홍이는 한국에서 수년간 일하고 돌아온 시형의 말을 빌려서 그들의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자기편이 아닌 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불안함"이라고 표현한다. 조선족이 한국에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가는데, 과연 탈북자들은 쉽게 적응할 수 있을까? 이 근원적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사회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 우리가 탈북자들을.. 조선족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벽을 허무는데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가야 할지 깊이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저 말하나 새터민으로 바꿔 부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진정 그들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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